1933년 이태리에서 태어난 프랑코 폰타나는 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경이로운 추상적 색채 풍경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모든 정보를 보여주는 사진은 아무 것도 담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부분적으로 본다는 것은 한정적인 정보를 전달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세세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풍경 전체를 취하지 않고 한두 조각만을 취하며 그 외의 것은 제외한다. 불필요한 것을 점차적으로 지워 나가고 순수하게 정제된 세련미만 드러낸다.
사진은 보는 것이 아닌 생각하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Photography has to show what you think, not what you see) 폰타나에게 사진은 묘사가 아닌 생각과 해석의 차원이다. 백지에 그려진 점보다는 흰 배경에 집중하듯이…
후처리 과정(post processing)에 대해서는 어떻게 가공하였는가 보다는 최종적인 결과물만이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거침없이 얘기하는 인터뷰 영상을 보며 확고하게 정리된 그의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생각을 닮고 싶다. (다녀 온 날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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