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와 버스데이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재창작하여 222M 길이의 DDP 외벽을 이용하여 파사드로 보여준다. 물이 흐르는 듯한 유연한 모습을 지닌 자하 하디드의 환상적인 건축물에 미디어 아트는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한 눈에 전부 볼 수 없기에 고개를 돌리며 봐야 전체를 담을 수 있는 엄청난 스케일이다. 여기에 걸맞는 배경음악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감동 어린 순간이자 미래를 기록하는 담론이다. 뒤이은 버스데이의 작품도 괜찮지만 이 공간에서는 김환기 작품이 더 많은 영감을 준다.
DDP 내부 디자인둘레길에서는 펠리체 바리니가 '색 모양 움직임' 이라는 테마로 통로 벽에 작품을 설치했다. 작가들이 직접 공간을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한 문양은 자하 하디드의 거대한 비정형 둘레길 통로와 어울려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을 갖게한다.
없어도 살지만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예술가들의 창의에 경의를 표한다.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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