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찬란한 태양 / 할레드 호세이니 저 / 왕은철 역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는 고교시절 공산주의가 나라를 점령하자 가족이 미국으로 망명한 아프카니스탄 인이다. 작가는 아프가니스탄의 현대 모습을 두 여인을 중심으로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사생아(서출), 부모끼리 결정하는 결혼, 남아 선호, 다처제 (첩), 부르카 (장옷) 등은 우리나라의 근세를 지배했던 사회제도들 이었다. 우리가 근세에 경험했던 상황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선 아직도 벌어지고 있다. 우리의 내전은 이데올로기에 기인하였지만 아프가니스탄의 내전은 이데올로기에 종족간의 분쟁, 종교적인 신념이 더해져 얼킨 실다래 같다. 공통의 적이 있는 외전보다 내전은 인간성을 더욱 황폐화 시킨다 한다. 적의 경계가 불분명한 국민간의 싸움이다. 실망, 배반, 허무가 곱절로 겹쳐 잔인함이 배가 되는 싸움이다. 아프가니스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