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2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속의 음악들

"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 라는 베토벤 마지막 4악장을 떠올리며 토마스는 테레사를 쫒아 프라하로 간다. https://youtu.be/1hxpIQ3XhXA  '프란츠에게 음악은 도취를 위해 창안된 디오니소스적 아름다움에 가장 근접한 예술이다. 소설이나 그림을 통해서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도취하기는 어렵지만 베토벤 9번 교향곡, 바르토크의 두 개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 비틀즈의 노래를 들으면 취할 수 있다. 프란츠는 위대한 음악과 가벼운 음악을 구별하지 못했다. 그가 보기에는 이러한 구별은 위선적이며 케케묵은 장난이었다. 그는 로큰롤과 모짜르트를 똑같이 좋아했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다보면 음악에 대한 언급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처음 듣는 ..

ENJOY/음악 2023.08.09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984) / 밀란 쿤데라 저 / 이재룡 역

파르메니데스는 가벼운 것은 긍적적이고 무거움은 부정적이라했다. 묵직함은 끔직한 것이고, 가벼움은 아름다운 것일까? 그의 말이 맞을까? 모든 모순 중에서 무거운 것 - 가벼운 것의 모순이 가장 신비롭고 가장 미묘한 모순이다. 사람이 무엇을 희구해야 하는가를 안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왜나하면 사람은 한 번밖에 살지 못하고 전생과 현생을 비교하여 후생을 수정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독일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한번은 중요치 않다. 한번 뿐인 것은 없었던 것과 같다. 한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 짧은 간격을 두고 여자를 만날 수도 있지만 3번 이상은 안되고 수년 동안 한 여자를 만날수 있지만 3주 이상의 간격을 한다는 토마스의 바람기 원칙은 가벼움이다. 여섯 개의 우연으로 ..

FEEL/읽기 202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