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대학 교재였다. 소크라테스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가”와 “왜 그러한가”를 물었다. 인간의 모든 행동에 대해서 무엇이 올바른 행동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을 저자는 어느 한 쪽의 주장에 쏠리지 않으면서 다양한 주제와 광범위한 쟁점을 자신만의 사고체계에 따라 설명한다.
이 책은 도덕성의 최소 개념, 문화상대주의, 관습, 윤리적 주관주의, 종교에 따른 신명론, 심리적 이기주의, 윤리적 이기주의, 공리주의, 인간 존중 사상 등을 각각의 쟁점에 가장 알맞은 사례와 그 논증 방식에 따라 설명하면서 합당한 결론에 이르게 하고 있다.
다양한 도덕이론이 있지만 모든 경우에 들어맞는 도덕이론은 없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다루는 주제와 흡사하다. 공리주의, 칸트, 아리스토텔레스, 지상자유주의, 존 롤스 등. 도덕의 바탕 위에 정의가 설정되기 때문이리라.
저자는 바람직한 도덕이론으로 오만하지 않은 도덕성, 사람들에게 마땅한 대접을 하는 것, 다중 전략적 공리주의, 도덕 공동체, 정의와 공정성을 타당한 윤곽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견해에 대해 너무 거창한 주장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조언한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렇게 얘기한다는 것이다.
도덕철학의 기초 (2006) 제임스 레이첼즈 저 노혜련 외2인 공역 / 나눔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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