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오스트리아. 13세기부터 18세기까지만 해도 합스부르크 왕가가 이끄는 오스트리아가 유럽 영토의 대부분을 지배했었다. 그러나 말기 프로이센의 왕따에 눌리고 통일 독일에 치여 지금의 왜소한 오스트리아가 됐다. 같은 유럽의 산수임에도 오스트리아 국경선을 넘자 폴란드, 헝가리와 다른 점들이 눈에 띈다. 도로, 들, 집들이 하나같이 깨끗하게 정비가 잘되어있다. 도로 접도지역 조차도 잡초대신 손질된 초지로 되어있다.
l 비엔나. ‘음악의 도시’ 라는 애칭이 있는 도시다. 합스브르크가 위용을 떨칠 때, 이곳 기후는 음울하고 비가 많아 야외활동을 하기엔 제약이 많았단다. 왕족, 귀족들은 자연스럽게 실내 유흥을 즐기게 되었는데 이런 수요가 음악가들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였다. 모짜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스트라우스 등 위대한 음악가들이 활동하는 도시가 되었다.
l 쉔부른 궁전. 1569년 착공하여 1700년에 완공된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 외장은 바로크, 내장은 로코코 풍의 궁전이다. 로코코는 바로크의 뒤를 이어 유행된 건축양식으로 바로크에 비해 가볍고 세속적인 것이 특징이다. 금색 칠을 한 목재 몰딩을 벽과 천장에 화려하게 장식한다. 보기에는 호화스럽고 화려해 보이나 거주하며 매일 본다면 정신이 사나워 질 것 같다. 합스부르크가의 위세를 자랑하기 위해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 떳다고 하는데 중간에 자금이 모자라 한참 지난 후세에 완성되었단다.
쉔부른 궁전
l 요한 스트라우스 상. 가이드 말로는 비엔나의 '인증샷' 이라 한다. 시립공원 내에 위치한다.
시립공원내 요한 스트라우스 동상
비엔나 거리 (슈테판 성당 근처)
l 비엔나 커피. 생크림이 올려진 커피를 우린 '비엔나 커피' 라 한다. 비엔나에선 그런 커피를 '메랑지' 라 한다. 본토에서 비엔나 커피를 맛보려 커피 집에 들어갔다. '메랑지' 하니 우리 식의 '비엔나 커피'가 나온다. 비엔나에서 마시는 비엔나 커피. 우리나라에서 마시던 커피와 별반 다르지 않다. 커피 맛보다는 팁을 줘야 하나 마나, 준다면 얼마를 줘야 하나에 더 신경이 쓰인다. 결국 그대로 나왔지만 찜찜하다.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은게 팁 문화다.
비엔나 커피 (melange coffee) 시식
l 짤쯔캄머굿.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의 첫 장면인 줄리 앤드루스가 주제곡을 부르는 초원 풍광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물과 산과 계곡이 아름답게 조화된 그림 같은 곳이다. 근처에 큰 호수가 4개 있는데 우린 '볼포강호'를 건넜다. 유람선은 깨끗하고 투명한 호수를 40여분 간 가로지른다. 유람선에선 호수 주위 명소를 우리말로 방송하고 선장아줌마가 거기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매’, ’코끼리’ 라 한글로 쓴 종이를 우리에게 보이며 환하게 웃는다.
l 선착장에 도착하니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마을이 있다. 그곳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마을시청, 성당, 공동묘지를 둘러본다. 케이블카를 타고 주위 경치를 조망하며 산 정산으로 올라간다. 정산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환상적이다. 호수, 산, 숲, 숲 사이의 군데 군데 넓은 공지를 초원이 채우고 있다. 거기에 흰색 벽과 주황색 지붕을 얹고 꽃으로 장식된 창을 가진 집들이 요란스럽지않게 자연과 아름답게 배치되어져 있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전경이다. 산들 뒤론 눈 덮인 흰색의 알프스 산맥이 겹쳐 보인다.
볼프강 호수 마을
볼프강 호수 선착장
볼프강 호수 주변 마을
유람선상
마을(st. Gilgun) 공동묘지
산 정산에서 본 전경
l 짤쯔부르크. 말 그대로 예전에는 소금이 나던 곳이다. 겉보기엔 드러나진 않지만 오스트리아에서 잘사는 도시 중에 하나란다. 도심에선 근처 산에 우뚝 서있는 호엔짤쯔부르크 성이 항상 보인다. 대주교가 연인을 위해 만들었다는 미라벨 궁전은 정원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났다 한다. 도심에는 모짜르트의 생가도 있고 카라안이 살았던 집도 있다.
미라벨 궁과 정원
짤쯔부르크 강과 호엔짤쯔부르크 성
모짜르트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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