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위대한 예술가중 한 명인 샤갈. 야수파와 입체파의 아이디어를 흡수하며 구상화가 지닌 힘에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초기에 비해 후기의 작품들은 선과 색이 단순해졌지만 결코 추상은 아니다.
그는 윤곽을 마른 붓으로 무수히 끊어 치는 듯한 느낌의 터치를 한다. 선이 분명하지 않다. 대신 각이 없고 무척 부드럽다. 색채 또한 야수적인 원색과 파스텔 같은 채도가 높은 색들이 부드럽게 혼재한다. 등장하는 사물들은 동화적으로 생겼고 서로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듯 자유롭게 배치되어져 있다. 명암이 뚜렷하지 않음에도 원근감을 해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모든 미적 요소가 부드러움 속에 녹아 있다. 내가 쫓아가고 싶은 예술가다.
전시 작품 수는 많으나 흑백 소품 삽화, 판화, 화집이 대부분이다. 알려진 대표 작품은 거의 없지만 샤갈 풍을 어느 정도 느낄 수는 있다. 그 중 사랑 주제관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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