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수계를 막아 대청댐을 세우고 호수변을 따라 21개의 둘레길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대청호 오백리 길’ 이라 한다. 이번 코스는 4구간 일부로 대청호 자연생태공원 - 추동 취수탑 – 황새바위 - 연꽃마을 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추동취수탑은 펜스 너머로 겨우 보인다. 헤매다 둘레길 입구를 어렵게 찾았다. 도로, 농경지와 혼재된 구간이라 그런가 보다. 여러 여행 모임들이 붙여 논 리본들이 길라잡이를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입구 표시판이 있으면 좋겠다.
가끔 꽃들이 보이지만 아직은 봄 문턱이라 신록이 없다. 포근하게 밟히는 낙엽. 작년의 잔재들이다. 물 속에 나무들이 있다. 일부 가지들이 초록색을 띠는 걸 보니 사목은 아니다. 물이 들락날락 하는 늪에서 생존이 가능한 가 보다.
황새를 닮아 황새 바위라 했을 텐데 잘 모르겠다. 전망대에서 보는 호수는 고요 그 자체다. 배 한 척도 없다. 둘레 길엔 우리만 있다. 걷기 좋은 길이다
'FEEL >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탄) 오산천 벚꽃 (0) | 2019.04.13 |
---|---|
(서산) 유기방 가옥 수선화 + 용유지 (0) | 2019.04.02 |
(경기 광주) 파머스 대디 (0) | 2019.03.05 |
(서울역) 문화역 서울 284 와 커피사회 (0) | 2019.02.08 |
강화도 (0) | 2019.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