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방 가옥 둘레가 온통 노랗다. 수선화가 만발한 탓이다. 꽃 생김새가 독특하다. 여섯 꽃잎을 배경으로 원통형 꽃잎이 있고 그 안에 암술과 수술들이 있다. 꽃에 입이 달린 듯 하다. ‘Seven Daffodiles’ 란 오래된 팝송이 생각난다. 가옥 인근은 만개하였지만 원근에는 봉우리만 맺혀져 있다.
4년 전에는 무료였는데 지금은 입장료를 받는다. ‘수선화가 있는 풍경’ 이라는 지역축제로 변했다. 수선화 재배면적도 늘었다. 주차 서비스도 편리해졌다. 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뻔하고 지저분한 천막 음식점, 상점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예전의 목가적이고 자연스런 분위기를 풍부하게 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면 좋겠다.
온 김에 벚꽃이 아름다운 서산 목장지대로 갔으나 아직 이르다. 용유지를 갔다. 여전히 출입금지다. 멀리서 봐도 용유지는 언제나 아름답다. 서산은 푸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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