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트림 (2020) / 댄 히스 저 / 박선령 역

업스트림이란 무엇인가

 

‘다운스트림’은 문제가 발생한 뒤에 대응하는 것을 의미하나 ‘업스트림’은 문제가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것을 의미한다.

‘다운스트림’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지만 ‘업스트림’ 활동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기 때문에 하기 쉽지 않다.

‘다운스트림’은 성과 분석이 자명하고 용이하지만 ‘업스트림’ 활동은 성과 분석이 용의치 않아 행동으로 이끌기가 쉽지않다.

업스트림 방식이 항상 옳은 건 아니다. 그렇다고 다운스트림 방식을 포기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어제와 같은 문제로 씨름하는 이유 (방해 요인)

 

1.     문제 불감증

   A.     졸업률을 25% 올린 시카고 공립학교 사례 : 낙제가 절반. 원래 그랬으니까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 가장 낙제가 많은 9학년(고1)에 유능한 교사 배치. 맥을 끊는 정학 처벌 최소화. 개인별 관리 및 지도로 변경

   B.     NFL 선수들이 만성적 부상 사례 : 운동을 하다 보면 다치는 게 당연하다 -> 포지션별 개인별 맞춤 운동 및 훈련으로 변경

   C.     브라질의 높은(57%) 제왕절개율 사례 : 선진국 비율 20-30%. 자연분만보다 보수도 높고 일정 및 시간을 임의 조절 가능하여 의사들이 선호 -> 제왕절개의 위험성 홍보. 40주 전 제왕절개 금지. 의사들 교대 근무. 인센티브 제도 조정

 

2.     주인의식 부족

   A.     시카고 공립학교 사례 : 학교가 문제를 해결하기 가장 좋은 위치로 보았고 자신의 문제로 삼았다.

   B.     소아과 의사들의 카시트 의무화 법제화 사례 : 치료 과정에서 어린이 사망원인의 1위가 자동차 외부보다는 내부임을 인지하고 자신의 문제로 여겼다.

 

3.     급한 일부터 처리한 다음에

   A.     터널링 증후군 : 한꺼번에 많은 문제를 겪는 사람은 그 걸 전부 해결하려는 노력을 포기한다. 그리고 터널 속에 있는 것 같은 제한적인 시야를 받아들인다. 장기적인 계획도 없고 사안에 대한 전략적인 우선순위도 없다.

  B.     기후 변화 사례 : 기후는 너무 느리게 변하므로 긴박함을 유발하지않는다. 해를 끼치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고통받을 사람들이 아니다. 문제를 피해 간 세상 -> 늦게나마 CFCs 금지. 몬트리올 의정서 채택

 

행동 전략

 

1.     꼭 필요한 사람을 모집해 문제의 심각성을 각인시켜라

   A.     레이캬비크 청소년 마약 음주 문제 사례 : 단결된 다면적인 사람과 조직으로 문제를 포위.  청소년 외출 가능 시간 규칙을 보호자에게 설득. 스포츠 클럽 활성화. 캠페인 운영 모임에서 적극적인 피드백 회의 개최

   B.     록퍼드의 노숙자 문제 사례 : 주거 우선정책으로 정신적 안정 추구. 협업을 통해 가장 취약한 사람, 가장 절실한 사람에게 거처 우선 제공. 이름별 목록을 사용하는 회의로 변경  

 

2.     구조를 재설계하라

   A.     상수도 불소 추가 사례 : 불소 비용 1달러당 치과 비용 20달러 절약 추정

   B.     시스템을 바꾼다는 것은 지배하는 규칙이나 문화를 바꾸는 것이므로 권력과 세월이 필요하기도 하다.

 

3.     필요한 지렛대를 찾아라 (개입 지점 탐색)

   A.     시카고 남자가 될 것 (BAM) 프로그램 사례 : 청소년 폭력 감소를 위해 충동성을 완화하거나 알코올 섭취를 줄이거나 총기 접근을 제한 -> BAM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으로 범죄율 낮추었다.

   B.     교실 밖으로 나간 뉴저지주 의대생들 사례 -> 의학의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 측면 알아야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우고 이해한다.

   C.     총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150만 달러 가량이므로 사회를 바꾸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들이는게 나쁜 선택은 아니다.

 

4.     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A.     링크드 인 (기업들의 채용담당자들을 지원하는 구인 서비스) 사례 : 구독 해지 방지를 위해 처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에 익숙해지도록 돕는데 집중 투입하여 해지율을 낮혔다. 

   B.     노스웰 응급의료 시스템 사례 : 모든 이들에게 신속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구급차를 도시 전역에 전략적으로 확산 배치

   C.     잘못된 경보가 때로는 더 낫다. 신호를 놓쳤을 때의 대가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5.     데이터를 의심하라 

   A.     외부적 요인이 목표를 달성케 하는 사례 : 밀물은 모든 배를 뜨게 한다. 자신의 성과가 아니다.

   B.     보스톤 보도 수리 사례 : 민원 전화에 의지한 보스톤 보도 수리로 불형평 초래 -> 취약한 지역의 이동성 향상을 성공 측정기준으로 변경했다.

   C.     뉴욕 경찰서 관할구역 책임제 사례 : 구역 책임자들이 범죄의 심각성을 낮추려는 ‘다운그레이딩’ 경향이 발생 -> 책임 평가방식을 시민들이 느끼는 안전 지수와 경찰 신뢰 지수로 변경했다.

   D. 허깨비 승리 방지를 위해 양적 측정기준과 질적 측정기준의 균형을 맞춘 이중 측정법 활용하라

 

6.     부작용을 방지하라

   A.     델리 코브라 사례 : 델리내 코브라 창궐 -> 죽은 코브라를 보상금으로 수거 -> 보상금용 코브라 사육 발생 -> 보상금 정책 철회 -> 사육 코브라 방치 -> 코브라 수 더 증가

   B.     뉴욕 센트럴파크 나뭇가지 상해 사례 :  나뭇가지가 떨어져 다친 사람들의 보상금이 가지치기 예산 절약을 상회했다.

   C.     비닐 봉지 금지 사례 : 종이봉투는 3번, 천가방은 131번 재사용 해야 비닐봉지와 같은 탄소 배출량이 나온다. 전체적인 환경 보호에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비닐봉지 유료화가 그나마 나은 대안이다.

 

7.     문제는 돈이다

   A.     인간의 기대수명에 대한 오해 : 1900년 47.4세, 2000년 76.8세 라는 기대수명의 통계는 잘못 이해할 수 있다. 오늘날 인간의 자연수명은 백 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일찍 죽는 것을 막고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B.     돈이 나가는 주머니와 들어오는 주머니가 다른 경우 : 어떻게 하면 다양한 정부 자금흐름이 필요한 일에 돈을 대도록 할 수 있을까? 장기적이고 복잡한 설득과 협약이 필요하다.

 

선지자의 딜레마

 

무언가를 예측함으로써 예측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Y2K 문제가 그런 경우다. 원래 문제가 없었는지 준비를 잘하여 일어나지 않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미리 생각을 해두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할 수 있고, 완전히 막을 수 없더라도 그 영향을 무디게 할 수 있다.

 

살면서 자꾸 반복되는 문제가 있다면 상류(업스트림)로 가자. 그리고 오래된 문제라도 단념하지 말자. 이런 옛말이 있다.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때는 20년 전이고 두번째로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