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삽교호는 울음소리가 고양이 소리를 닮았다는 괭이갈매기 천국이다. 아마 관광객들이 먹이를 주기 때문인 듯 하다. 공중에 던져진 새우깡을 놓치지 않는 갈매기의 먹이 사냥은 신기에 가깝다. 수에 비해 갈매기들 소리는 귀가 아플 정도로 요란하다. 이것에 비하면 얼마 전 예당평야에서 새카맣게 날아다니는 철새 떼의 소리는 오히려 은은했는데...
함상공원에 전시된 두 척의 군함은 생각보다 무척 컸다. 이렇게 거대한 물체도 끝이 있다는 사실이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이제는 새삼 허무하게 느껴진다. 나이가 든 탓인가?
거대한 바퀴처럼 먼 주변에서도 보이는 대관람차는 이곳의 랜드마크다. 스릴 없이 서서히 움직이는 대관람차는 어느새 최고점까지 올랐다. 밑을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아래에선 디스코 드럼이 미친듯이 흔들며 회전하고, 타고 있는 사람들은 어쩔 줄 몰라 괴성을 지른다. 여기에 운영자의 걸쭉한 입담이 더해져 웃음이 절로 난다. (다녀 온 날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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