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런던 히드루 공항까지 12시간 걸렸으나 8시간 시차이니 4시간은 벌었다. 물론 갈 때 다시 토해 내야 할 시간이지만. 다음날 아침 이십여 년 만에 다시 찾은 런던 시내는 금요일이라 몹시도 붐빈다. 템즈 강가 조망이 잘 되는 곳에서 바라 본 런던교는 영국 신사처럼 젠틀하게 보인다. 근처에 유럽에서 최고 높이라는 삼각형 빌딩도 있다. 런던교 유럽 최고높이 건물 서둘러 온 곳이 버킹엄궁이다. 명물인 근위병 행진을 보기 위함이다. 벌써 정문 광장에는 인파로 북적였고 길 건너 잔디광장 길가만이 빈 공간이 있었지만 금방 채워졌다. 사열대가 정문에서 오는지 행진곡이 들린다. 지휘 기마를 필두로 군악대가 지나간다. 그 뒤로 수 십 명 되는 근위병이 오열을 맞추며 간다. 자세히 보니 동양인들이다. 복장도 유..